절영 해안 산책로 걷기

요즘 걷기가 부족해서 동네 근처 절영해안산책로를 걷기로 했다. 절영 해안산책로는 흰여울 마을 바로 아래에 있어서 연계로 오면 좋은 곳인것 같다. 나는 남포동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보건고등학교 앞에서 하차했다. 오늘의 코스는 절영해안산책로 입구에서 집 근처인 중리 해변까지다.

 


20210817 170018반도 보라 아파트 앞에서 이 길은 시작된다

20210817 170223몰랐는데 절영해안산책로 길은 갈맷길 3코스에 속한다.

 

20210817 170422입구에는 떡하니 테트라트포드? 인가 방파제가 맞이하고 있다.

20210817 170702하늘은 맑고 바다는 푸르렀고 맞잡은 두손이 캬 아름다운 바야흐로 여름의 끝자락이어라.

20210817 170757놀랍게도 이곳은 해녀가 있다. 가끔 물질 하는 해녀가 보이는데 오늘은 보이지가 않았다. 영도에는 제주도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산다. 해녀도 그 영향이 아닐까 싶다.

20210817 170835해녀를 주제로 한 작품도 있고.

20210817 170857저 멀리 우뚝 솟은 건물이 보이는가 송도 해수욕장 쪽이다. 개인적으로 부산에 초고층 건물들이 들어서는것에 크게 반댈세.. 고즈넉한 경관을 해친다.

20210817 171351홀로 있는 테트라트 포트?
20210817 171715관광객들이 많다. 이곳은 어느새 부산의 핫스팟이 되어버렸다. 불과 4~5년전만 해도 그냥 마을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마을. 흰여울 마을은 영화에 한두번씩 나오다가 어느순간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갑자기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더니 최근엔 문전성시를 이룬다. 고령화 지수가 높은 영도에서 그나마 젊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은 이 장소가 아닐까 싶다. 비록 외지인이지만.

20210817 171752흰여울 해안 터널에 들어간다. 아버지의 말로는 공사비 40억이 들었다는데.. 이 터널을 지나면 본격적인 절영해안산책로의 시작이다. 흰여울 마을과는 작별하는 길이기도 하고 이후의 바닥은 그냥 자갈이다. 그러니 멋을 잔뜩 부린 소년소녀들이여.. 이곳 이후로는 그냥 걷지 말고 돌아가는게 좋을 것이다.

20210817 171906저렇게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것도 줄을 서서. #흰여울문화마을 을 검색하면 저런 사진이 많이 나온다. 보정을 이빠이 넣어서 아름다운 사진들..

20210817 172012해가 진다. 돌덩이들. 이제 나는 집에 간다. 흰여울 문화마을을 벗어나니. 힙쟁이들이 하나도 안보이고.. 동네 마실 나온 나같은 사람들 밖에 없다.

20210817 172931오전에 비가 많이 내렸다. 봉래산에서 물이 계속 내려오고 있다. 마치 폭포같다.

20210817 173305이 곳에서는 여러 섬을 볼 수 있다. 날씨 좋은 날은 일본 대마도도 보인다.그만큼 아름다운 곳이란거지.

20210817 173309 대마도 보이는가? 안보인다.. 날씨가 좋은데도.. 한번 더 가보고 싶다. 대마도.

20210817 173320 철체 계단이 많아진다. 고로 이곳은 원래 바위가 많아서 걷기에 힘든 곳이라는 점. 인위적으로 길을 만들었다.

20210817 173843 피카츄 튀김? 작업자가 흐뭇해하며 만들었을것 같다.. 귀엽다 귀여워

20210817 173911 이제 슬슬 중리로 와 간다. 터널을 지나고서 부터는 큰 재미가 없었다.. 사람들이 안보였기 때문.. 바다야 뭐.. 맨날 보는데

20210817 174317 중리 해변이 보인다. 헉헉. 이쯤에서 나는 해안 산책로를 탈출 한다. 집으로.

중리 해변 근처에는 시내로 나가는 버스 종점이 있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113번 종점)


산책일 20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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