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대청동 산책

일상은 지겹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자극을 좇는것일지도 모릅니다.  지겨운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 는 소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매번 가던 길을 벗어나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새로운 발견과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기때문입니다. 그것 보다는 새로운 거리를 거닐고 있으면 리셋 되는 기분이 든듭니다. 매일 보던 것들도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 놓는 것. 나를 자극 시키는 하나의 방법일 겁니다. 우리의 발가벗은 선조들은 살아 남으려면 가보지 못한 곳을 찾아다니며 사냥을 하고 채집을 했어야 합니다. 모험 DNA는 나에게 흐르고 있고, 모험 비스무리한 것을 하면 분명 확실한 보상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산책 한번 해보는게 어떨까요.

부산의 중구 대청동 일대를 산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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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부산의 올드타운에도 대청동 갈 일은 잘 없습니다. 광복동 남포동 바로 옆이 대청동 이긴 한데 시내에서 벗어 나 있는 주택가의 공간입니다.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대성당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대성당 입니다.

대성당 건물은 1924년에 지어졌는데, 이는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보다 2년 정도 먼저 지어졌다고 합니다..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대성당의 규모는 200m2이고,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있는 종탑이 있습니다. 2013년 10월 29일 등록문화재 제57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건물들은 살아 남기가 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래된 건물은 거리의 인상을 바꾸는 것 같습니다. 100년 된 성당이 있는 동네 대청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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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복탕. 문이 닫혀 있길래 코로나 19로 인해 잠깐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폐업 상태 입니다, 오래된 동네 목욕탕이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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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스 아바바라는 카페를 최종목적지로 정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눈앞에 펼쳐 진 풍경은 언덕입니다. 그것도 엄청난 급경사.

부산타워
부산의 상징. 부산타워의 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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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파트가 있습니다. 사는 분들은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정취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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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구 오래된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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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 다라이? 가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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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단.. 동네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그래도 계단이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이 살기 시작했을 때는 공구리로 친 단이 높은 계단 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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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높은 곳 까지 올라왔습니다. 고향 영도의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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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와 송도를 이어주는 남항대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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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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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 도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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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풍선을 걸어 놓은 나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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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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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 넘치는 골목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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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타워를 이쁘게 그린 벽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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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종기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대청동.

아디스 아바바
오늘의 목적지 카페 아디스 아바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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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 하고 2층에 올라갑니다. 부산타워와 함께 찰칵. 제가 간 금요일의 오후 늦은 시간에 손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외진 지역이기도 하고 이 카페의 정체성은 브런치 카페 인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좀 있을 것 같긴한데 평일에는 손님이 거의 없을 것 같아 조용한 곳 좋아하시는 분들은 경치 구경도 하면서 한 숨 돌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DSC02063 아디스 아바바
저녁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산책은 여기까지. 끝,

산책일 : 2021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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