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감운장 #9 나의 사춘기에게

주간 감운장은 한 주간 접했던 콘텐츠 중 아무거나 소개하는 매거진입니다.

살인의 문

히가시노 게이고의 『살인의 문』을 읽고 있다. 1권을 다 읽었고 2권은 현재 없어서 못읽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정말 한번 읽으면 손에서 뗄 수가 없다. 고부간의 갈등, 학교내 왕따 문제, 술집여자에 빠진 아버지, 첫사랑 임신 문제, 성인이 된 지금은 노인에 대한 사기 문제까지. 일본의 사회문제를 장편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2권에서 과연 주인공은 살인을 행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살인할 것인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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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유용함은 속세의 모든 것을 잊고 싶을 때 읽기 시작하면 잠시 속세는 잊고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다.

약캐 토모자키 군

정말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 약캐 토모자키군이라는 애니인데, 학교생활에 영 적응을 하지 못하는 토모자키 군이 히나미 아오이 라는 친구 여자의 도움으로 리얼충이 되는 과정을 담았다.

남녀공학이라는 설정, 아웃사이더 였던 토모자키 군이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면서 미소녀들과 대화를 해 내간다는 하렘물의 설정, 비사회인인 토모자키 군이 아오이의 조정으로 세계에 적응해 나가는 판타지가 몹시 재밌다.

나의 사춘기에게

사실 약캐 토모자키 군이 그리는 사춘시 세계는 허구에 가깝다. 돌아보면 나에게 사춘기는 약캐로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첫사랑에게는 말도 못 붙이고 변변한 동아리 활동하나 하지 않았다. 물론 친구들과 농구하고 축구 했던 기억은 좋게 남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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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래는 타임머신을 태운다.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를 듣다가. 사춘기때의 감정이 생각났다. 그땐 왜그렇게 답답하고 설렜었는지. 울먹이는 안지영의 보이스와 고개를 숙여 흐느껴 우는 앞 자리의 남학생의 모습이 나를 더 울컥하게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tT2p6FGZX8

중2병이란 이름으로 매도되고 있지만 사춘기는 모두에게 힘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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